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우리는 어떻게 지내야할까?
2020. 03. 24

  

<감염내과 김영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우리는 어떻게 지내야할까?

 

 ‘코로나-19’가 지난해 중국에서 첫 발생이후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를 괴롭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 사람들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코로나-19는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면서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폐렴까지 동반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스와 메르스 감염병도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변종되어 생기는 바이러스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염경로는 따질 때에는 접촉과 비말, 공기 감염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은 비말 감염에 속합니다. 코로나-19 역시 비말에 의해 감염됩니다. 비말 감염은 말을 할 때 침에 바이러스가 섞여 날아가면서 전파된다고 보면 되는데 거리로 따지만 일반적으로 1m 정도 떨어진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스크 자체가 본인에게 있는 바이러스를 외부로 옮기지 않는 것도 있지만 무의식중에 코 점막 또는 입에 손을 대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을 자주 씻는 것입니다.

 

 발생위험지역을 다녀오신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목아픔) 등이 있을 경우에는 무턱대고 일반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1339에 연락을 해서 지시를 받는 것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에게 좋습니다. 1339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지역 보건소에 문의하셔도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기관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유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공포에 떨고 있지만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주신다면 충분하게 예방이 가능합니다. 정부 역시 질병관리본부나 방역시스템 운영으로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소문과 괴담에 공포에 떨지 마시고 각자의 환경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잘 따라준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충분히 잘 극복하고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