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5년 연속 1등급 획득
2020. 06. 10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지난 5월 28일 '5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의료기관 외래를 이용한 만 40세 이상 환자 치료 내역을 대상으로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95.5로 전체 평균 점수인 65.2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1등급으로 평가됐다. 평가영역 별 점수(전체 평균)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97.6(73.6), 지속방문 환자비율 86.6(84.5),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비율 97.9(83)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주로 오랜 기간의 흡연을 통해 발생하는 병으로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다가 점차로 숨이 차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지는 폐질환이다. 

 

한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 후에도 오랜 중환자실 입원 등으로 근육이 약화돼 독립적인 신체활동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보다 인공호흡기가 구비된 중소병원 중환자실 또는 요양병원으로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8년부터 도내 최초로 중환자 호흡재활치료를 시행해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요양병원이 아닌 자택으로 퇴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호흡재활치료란 질환에 대한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요법, 교육, 행동치료, 영양치료 등을 포함하는 통합치료 프로그램으로 만성폐질환 환자들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를 향상시켜 제한된 폐기능 한도 내에서 환자들이 독자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이다.

 

퇴원 후에는 가정간호와 함께 최근 시범사업을 시작한 가정용 인공호흡기 환자 재택의료 서비스를 통해 연속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복귀를 꿈꾸는 만성폐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