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창 교수,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 달성
2021. 01. 05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백순구)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가 최근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은 별도의 봉합 과정 없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심정지 시간 및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추게 된다.

 

다만 이 수술법은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곳이 드물 정도로 고난도 술기를 요하는 수술법이다. 따라서 이번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 달성은 국내 심장수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된다.

 

홍순창 교수는 2017년 95세 초고령 환자에 대한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으며 최근 심장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해 2월 홍순창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LIVANOVA가 선정하는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전문 프록터(Experience Proctor)’에 선정되었다.

 

프록터는 전 세계 의사들에게 환자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이나 적응증 등 수술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의사를 말한다. 또한 전문 프록터 자격 취득은 세계적으로도 제한된 전문의에게만 부여되고 있다.

 

홍순창 교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심장수술을 시행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면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하게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한 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15년 홍순창 교수가 부임한 이래 연간 150례 이상의 심장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고령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서도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0월에는 심장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장혈관외과를 신규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