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치료기간 중 면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에 치료 받는 경우에는 구강 내 점막도 약해지지만 치료 부위의 피부도 약해집니다.

일반 면도기는 피부에 자극을 줄 뿐 아니라 상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십시오.

Q

치료 후 몸에 방사능이 남아있지는 않나요?

A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시행되는 방사선치료는 On/Off 스위치를 이용하여 동작되는 치료장비로부터 생성된 X-ray를 환자에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남는 방사선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치료 장비(예를 들어, 선형가속기, 토모테라피 장비)는 테이블 위에 환자가 올라가고 장비가 전기적으로 작동되어야만 방사선이 발생합니다.

그 외의 옷을 갈아 입거나 치료 준비를 위한 전 처치를 하는 중에는 장비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실제 치료 시간 외에는 방사선에 노출될 일이 없으며, 치료에 사용된 방사선도 몸 속의 종양세포를 파괴하면서 소멸되기 때문에 치료 후에 자연적으로 몸 속이나 의복 등으로부터 방사선이 발생되지는 않습니다.

Q

모든 치료과정이 끝난 후에는 어떻게 하나요?

A

치료 종료 시에는 담당의사가 진찰을 실시하며 추후 치료 효과 및 경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경과를 관찰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치료 부위마다 검진 횟수가 다를 수 있어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찰을 받게 됩니다.

치료 후 피부의 상태가 매우 약해져 있으므로 몸에 그려진 그림은 문질러서 지우지 말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샤워를 여러 번 시행하여 서서히 자연스럽게 지워지도록 하십시오.

Q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치료 부위에 따라 부작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와 같은 부작용은 발생 가능할 뿐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부분

치료 시작 후 2~3주 경부터 탈모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탈모가 되는 부분은 실제 치료 시 방사선이 조사되는 부분에만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료가 끝난 후 4~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자라지만, 머리카락의 회복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방사선 조사 부위의 두피나 피부가 붓거나 건조해지며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뼈 부위 방사선 치료의 목적은 대부분 통증을 줄이거나 뼈를 강하게 함으로써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게 됩니다. 통증이 감소되었다 해도 원래와 같이 회복되기까지는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치료 부위에 부담이 되는 과도한 활동이나 불필요한 동작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구강부

치료 부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구강점막, 치아, 피부 등에 염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시작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목이 쉬기도 하고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며 미각의 변화로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침이 잘 생기지 않아 발생하는 구강 건조증은 치료가 끝난 후 서서히 회복되나 경우에 따라서는 오랜 기간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담배와 술은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할 뿐 아니라 구강 점막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치료 효과를 저하시키므로 절대 삼가십시오.

흉부 (폐, 식도, 유방)

치료 시작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부위에 음식물이 내려가는 식도가 포함된 경우 따갑고 쓰라릴 수 있는데 치료가 끝나고 2주 정도 후부터 서서히 회복됩니다. 유방의 경우는 수술 부위나 치료 후에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거나 심하면 짓무르는 증상과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초기에 담당 간호사에게 알려서 상담을 받으십시오.

상복부 (명치 부위)

다른 부위보다 복부 팽만감, 식욕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치료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4~5회 이상 치료를 받으면 적응이 되면서 증상은 감소하게 됩니다.

골반부 (자궁, 직장, 전립선)

치료 시작 후 2~3주 정도 지나면 설사나 하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방사선이 소장 내에 경미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장염증세로 치료 후 서서히 회복되나 심할 경우에는 담당 의사에게 알려 상담을 받으십시오. 또한 생식기관에도 어느 정도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치료 전 담당의사와 꼭 상의하십시오.
Q

생식기능이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A

모든 방사선치료가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골반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면 생식기능에 장애가 올 수도 있지만, 그 영향은 방사선선량과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필요 시 치료 전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골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여성의 경우 폐경이 올 수도 있으므로 폐경 증상(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손끝, 발끝이 저림, 관절통 등)이 생기면 적절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Q

피부가 짓물러지는데요?

A

치료가 진행되면서 방사선 조사 부위가 피부가 햇빛에 그을린 것처럼 검게 변색되기도 하고 트거나 짓무르며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연고나 외용약을 바르도록 합니다.

치료 목적으로 바르는 연고도 방사선 치료 몇 시간 전에는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외용약(연고)에 의해 형성된 피부막이 방사선과 작용하여 피부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료 부위의 피부가 가렵더라도 절대 긁거나 문지르지 마시고 몸에 끼지 않는 편안한 면제품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Q

치료기간 중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데 왜 그럴까요?

A

방사선 치료 중에는 정상적으로 소모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이로 인해 방사선 치료 과정과 이후에 많은 피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보통 방사선 치료 시작 후 2~3주 째에 피로가 시작되고 치료 후반으로 갈수록 심해지기도 합니다.

피곤함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일상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경미한 피로를 경험합니다.

이러한 피로는 치료 후 몇 주에서 몇 달간 나타나며 치료 종료 후 약 2~6주간에 걸쳐 점점 사라집니다.

Q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하던데?

A

머리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습니다.

머리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 치료시작일부터 약 2~3주 후부터 치료한 부위의 머리카락이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종료되면 해당 부위의 머리카락은 수개월 내에 다시 자라게 됩니다. 단, 머리카락이 자라는 정확한 시기와, 머리카락이 나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조사된 방사선량에 따라 모발 숱이 적어지거나 가늘어지며 늦게 자랄 수도 있습니다.

간혹, 항암제를 투여 받는 환자는 항암제로 인하여 탈모가 될 수도 있습니다.

Q

입과 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A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감염 등으로 구강 내에 점막이 헐거나 약해져서 식사를 하시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흉부 치료 시 식도가 치료부위에 포함된 경우 구강점막이나 식도부 점막이 염증 상태에 있어 따갑거나 쓰릴 수 있습니다.

이는 대개 치료 2-3주 후 발생해서 치료 종료 후 2-3주 후에 소실되므로 가급적이면 약해진 입안을 자극하거나 씹고 삼키기 어려운 음식은 피하시고 수분이 많은 음식(죽, 스프)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째, 죽, 미음, 거르거나 으깬 채소나 과일 등 씹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습니다.

둘째, 입안이 쓰린 경우 빨대를 이용합니다.

셋째, 자극적이거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합니다.

넷째, 음식은 가능한 차게 하거나 식혀서 먹습니다. 끝으로 입안을 자주 헹구어 음식찌꺼기와 세균을 제거합니다.

Q

입안이 너무 말라요.

A

구강 건조증은 침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구강 점막의 상처, 탈수, 불안, 우울증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방사선치료에 의한 구강건조증은 침의 분비 속도가 감소하거나 침의 성분 조성이 변화해서 생기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고, 건조한 입은 음식을 맛보는 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 청결을 잘 유지하고 구강 내 감염이 생겼을 경우 이를 치료합니다.

우선 2 시간마다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습기가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비타민C, 무설탕껌, 레몬, 설탕, 캔디 등을 먹습니다. 얼음이나 냉동실에 얼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음식들은 입에 침이 더 많이 분비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입이나 목이 아프다면 이런 것들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면 삼키기 쉽도록 부드럽고 순한 음식을 먹고, 입술에 연고를 발라서 입술을 촉촉하게 하며, 음식을 촉촉하고 삼키기 쉽게 하기 위해 소스, 육즙, 샐러드드레싱과 함께 섭취하도록 합니다.

입이 심하게 건조해지면 칫솔 대신 거즈를 감은 납작한 막대나 면봉을 사용하며, 사용한 칫솔을 잘 헹구어서 차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거칠고 단단한 칫솔, 자극성이 강한 구강 세척제, 치실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의치는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끼우지 않도록 하되, 구강에 상처가 심하면 의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칫솔 대신 구강분무기를 사용하거나 병원에서 처방 받은 가글액을 이용하여 구강 청결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구강건조증에 인공침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